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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포스팅 다시 시작, 조민기씨는 극단적 선택 안희정 전지사는 검찰출두

by 마니팜 201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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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 방치했던 티스토리블로그를 다시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정신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쓸 것이 많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봅니다.

 

미투열풍이 거대한 폭풍이 되어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부는 폭풍의 세기와 규모는 엄청납니다.  급기야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조민기씨가 검찰출두를 며칠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끝까지 무책임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였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을 이제라도 깨달았다면 그 죄를 참회하면서 그에 따른 과보를 기꺼이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마 부끄럽고 두렵다는 생각에 손쉽게 도피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무런 죄도 없이 졸지에 뜬금없이 추한 범죄자의 부인과 딸이 되어 버린 가족을 생각한다면 더욱 무책임한 일입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잘못된 행동을 공개 고발하여 앞으로는 이런 성적 갑질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용기를 낸 미투고발자들에게는 예상치 않은 끔찍한 결과가 자신으로 인해 일어났다는 죄책감이 생길 수도 있어 결과적으로 다시 한 번의 가해를 한 사려깊지 못한 처사로 여겨집니다.   

 

 

사람들은 흉악범죄나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해서 안되는 일을 누가 저지르면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저럴 수 있나 하지만 인간은 너나 없이 크고 작은 잘못과 죄(?)를 저지르며 살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인, 강간, 절도, 강도, 방화 등 형사처벌을 받을 정도의 큰 죄는 짓지 않지만 남을 속이고 모욕하고 비웃고 무시하여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을 다반사로 저지르며 살아 가기 마련입니다다.

 

성경에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내 눈에 티끌이 있는 사람은 남의 눈에 들보가 있더라도 그렇게 당당하고 떳떳하게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방심하면 언제건 티끌이 들보가 될 수 있고 눈에 들보가 있는 사람도 참회하고 죄값을 치르면 들보가 줄어들어 티끌이 되고 마침내 사라져 맑고 착한 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민기씨는 스스로 죄에 대한 벌을 받는 의미로 자결을 택하였는지 또는 무너져내린 자신의 위상과 체면, 가족과 세상에 추한 모습을 들켰다는 부끄러움을 못견디어서 아니면 왜 내가 그 때 욕망의 노예가 되어 아차 실수하고 그것이 버릇되어 해서 안될 부끄러운 짓들을 했던가 하는 자책감때문에 세상을 저버렸는지는 알 수 업습니다.

 

 

이로써 검찰은 공소권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였지만 본인이 저지른 나쁜 업에 대해 나쁜 과보를 받지 않고 도피하려고 자신의 생명까지 끊어 버리는 또 다른 나쁜 업을 지었기 때문에 업은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이승에서의 심판은 무산되었지만 이로써 자신의 죄과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치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지른 죄업에 대한 과보는 언제까지라도 피할 수 없고 그 과보를 다 치러야만 업장이 끝납니다. 

 

안희정 전지사는 검찰출두의 변에서 국민께 죄송하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했지만 피해자들에게는 단 한 마디도 위로와 속죄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자신 정도의 사람에게 주변의 여성 들은 당연히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당당하고 의연해 보이는 발언 모습과 도의적, 정치적 책임은 인정하는 듯 하면서도 법적 책임을 면할 방법은 있다고 믿는 듯한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신기합니다. 그가 만일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일종의 확신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수가 없어서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일이 드러났지만 내게 큰 잘못은 없다. 나를 따르고 내가 보살피는 여성을 내가 좀 예뻐해(?) 준 것뿐인데 법적으로 처벌받을 이유는 없다 하는 생각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런 생각을 한다면 확신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확신을 가지고 성폭행을 하고 성추행을 했다면 그런 확신없이 여성들을 위세나 위력으로 추행하고 그것이 드러나 앞으로 본인이 겪을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조민기씨의 경우는 오히려 순진한 축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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