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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과 미용

황혼육아와 손주병의 현명한 대처방법

by 마니팜 201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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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는 워킹맘 두 명중 한 명꼴로 어린 자녀 돌보는 일을 나이드신 부모님께 맡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황혼육아라고 하는데요. 딸과 사위나, 아들과 며느리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나 더러 이혼한 돌싱남돌싱녀들이 직장을 다녀야할 때 마땅하게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 듯 합니다

 

형편이 넉넉하여 보모를 쓰거나 유아원에 보내는 경우는 그래도 좀 낫지만 하루 종일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같이 놀아주는 일은 보통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우는 아이를 어르기 위해 안고 업고 하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고통스럽고 이미 뼈나 신체가 퇴행과정에 있는 노인들에게는 중노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린 손주를 돌보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허리, 무릎, 어깨, 손목 등에 무리가 가서 관절염이나 허리통증,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등 질환에 걸리게 되는 사례가 잦아지다보니 국립국어원에서도 2012년에 신조어로 '손주병'이라는 말을 지정하였습니다

 

귀여운 손주를 돌보는 일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하지만 육체적으로 무리가 가고 힘이 들면 더러 짜증스럽고 하기 싫어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루 종일 아이에 매어 있다보면 개인적으로 자유시간도 내기 힘들고 친구를 만나러 마음놓고 나갈 수도 없어 답답하고 우울한 느낌도 들게 됩니다

 

그래서 손주 돌보다 우울증 걸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철없는 애기엄마들은 아이가 자칫 다치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타박하는 경우까지 있어 노부모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워킹맘들이 육아에 신경쓰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육아지원대책이 마련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 양육을 어르신들께 부탁할 때에는 어르신들이 손주병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고 현명하게 처신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출처 : 하단 중앙일보 링크기사

 

우선 맞벌이 부부들은 용돈드리는 것으로 할 도리 다 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감사의 말 한마디라도 자주 해드려야 할 것입니다. 귀가해서 아이를 잘못 봤다고 타박하거나 부모님에 앞서 아이를 먼저 챙기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손주를 돌보는 어르신들도 힘들거나 손주를 돌보다 아픈 경우에는 참고 견디지 말고 솔직하게 말을 해서 잠시 쉬는 기간을 갖거나 육아를 분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주가 예쁘고 귀엽다고 무리하여 안고 업고 얼르는 것은 자칫 통증과 병을 부르게 됩니다.

 

아픈 것을 감추고 무리해서 손주병이 깊어지면 오히려 원망스럽고 억울한 감정이 생기게 되니 아이의 부모 즉 자녀와 미리 손주육아에 따른 건강상 문제점을 털어놓아 적절한 수준에서 육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 손주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손주 키우다 손주병 … 한 달만 쉬고 싶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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