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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밟기? 불교성지에서 찬송가예배, 종교갈등 부르는 공격적 선교행위 바람직하지 않다

by 마니팜 201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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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밟기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개신교 전도자들이 기독교 불모지인 곳을 찾아다니면서 전도를 하는 지나친 공격적 전도행위를 뜻하는 말로 알려졌습니다

 

2010년에 강남 봉은사 대웅전에 일부 기독교신자들이 들어가서 찬송가를 부르는 등 행위를 하며 경내를 돌아다녀 큰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었는데 이 번에는 해외에서까지 이 땅밟기행사가 펼쳐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법보신문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지난 4일 부처님 성도성지(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곳)인 인도의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내에서 한국 기독교인들이 기타를 치며 찬송가를 불르고 기도를 하는 등 땅밟기행위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세계에는 무수한 종교들이 있는데 오직 자신들의 종교만 유일절대적이며 다른 종교에서는 구원을 찾을 수 없다는 배타적, 비타협적 태도를 가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광신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종교나 신앙을 무시하고 비하, 폄훼하는 것은 종교간의 갈등과 대립만 초래할 뿐이고 최근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권과 기독교권 국가의 유혈갈등의 뿌리도 이런 배타적 자기신앙중심주의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이 벌어진 마하보디사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이 된 유명한 곳입니다.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벌인 땅밟기행위는 종교간 분쟁과 갈등을 촉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신앙심깊은 현지인들로 하여금 한국인에 편견과 분노를 낳게 하는 옳지 못한 행위입니다. 

 

http://youtu.be/H_jWYwiLBS0

 

어떤 종교든 신앙심을 갖게 되면 자신의 종교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서 구원을 받게 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들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원치 않는데도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고 다른 사람의 종교를 배척하는 태도는 양심의 자유를 빼앗는 저질스런 죄악이고 구원을 빙자한 폭력일 뿐입니다. 

 

모든 종교간에 공존과 평화를 간절히 염원했던 아쇼카왕처럼은 아니지만 어떤 종교 신자더라도 적어도 다른 이의 신앙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을 벌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앙심을 나타내는 가장 적극적이고 희생적인 방법이 땅밟기라는 생각을 하였을지 모르나 이런 예수천국불신지옥식의 무가내, 막가파식 선교는 오히려 역효과와 반감만 초래됨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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