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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과 미용

세월호침몰로 인한 국민적 트라우마,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극복하려면

by 마니팜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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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이십여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충격과 슬픔이 가시질 않는 분위기입니다

 

우울과 불안, 무기력감과 죄책감,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국민적 트라우마가 온 나라에 가득한 느낌입니다.

 

예년같으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이 봉축과 기쁨의 한마당이 되었어야 했는데 금년은 피우지 못하고 져버린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비명에 세상을 떠난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즐거운 기분을 갖는 것만도 죄스럽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이 하게 됩니다

 

 

YTN화면

 

사고가 있은 뒤로도 지하철 추돌사고울릉도 여객선의 회항소동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연달아 일어나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시민불안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트라우마(外傷)와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이러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고 소심한 사람들은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즉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는 정신과적 질환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범죄나 사고 등 끔찍한 사건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겪게 되면 일시적으로 심각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신적 충격이 완화되고 마음의 상처를 차츰 잊게 됩니다

 

 

하지만 사고를 겪은 100명중 6,7명꼴에서 많게는 10%이상의 사람들이  사고의 충격과 공포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정신과적 질환으로 발전하여 지속적으로 사건이 기억나면서 공포감과 불안감을 갖게 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등 인지기능장애를 가져오고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술이나 약물에 의지하여 중독자가 되기도 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진단

 

조류독감때문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이 잇따라 PTSD증세를 보인 것에서 보듯이 이제 왠만한 사건사고나 범죄피해가 있은 후에는 사고의 피해자나 목격자에게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생기지 않는지 주의깊게 진단해 봐야할 필수점검사항이 됩니다

 

다음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혹시 자신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화면

 

ㅇ 사건사고에 대한 기억이 일상생활중에는 물론 꿈속에서도 자꾸 떠올라 고통스럽다

ㅇ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행동하고 느끼게 된다

ㅇ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단서를 보면 몹시 고통스럽다

ㅇ 사건을 생각하면 땀이 나거나 가슴이 뛴다

ㅇ 사건의 경우와 비슷한 상황, 장소를 회피하게 된다

ㅇ 사건과 관련된 대화를 피하고 사람들과 거리감을 느낀다

ㅇ 미래가 몹시 불안하게 느껴진다

ㅇ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화를 자주 내게 되며 감정절제가 잘 되지 않는다

ㅇ 집중하기 어렵고 잠을 쉽게 이룰 수 없다

 

트라우마를 잊고 PTSD에 빠지지 않으려면

 

사고피해의 직간접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뉴스를 통해 참혹한 사건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크건 작건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평소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은 이 트라우마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우울감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PTSD까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사고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반복하여 시청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PTSD는 과거의 나쁜 기억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현실에 집중하는 것이 트라우마를 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명상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의 자신에 집중하면서 과거의 나쁜 기억은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며 불안한 미래는 우리의 머릿속에만 있을 뿐 실제로 오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불교에서 흔히 쓰는 말입니다. 세상 만사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을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뜻으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이고 내 마음(本性)을 깨닫는 것이 영원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진리의 길이라는 뜻으로도 새기는 것이 맞습니다

 

행과 불행 모두 내 마음이 만드는 것이고 걱정과 두려움도 모두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잘못되고 불행한 과거는 미래를 위한 변화의 동력으로만 사용하고 불안과 고통, 두려움의 실체는 지금 이 순간은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면 트라우마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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