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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오션리조트붕괴사고와 살신성인한 양성호씨

by 마니팜 201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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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의 젊은 새내기 대학생들이 숨진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가 우리들을 놀라고 슬프게 합니다

 

비록 기록적으로 많이 내린 눈 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허술한 건물관리와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는 가운데 사고당시 먼저 대피하여 안전한 상태에서 구조활동을 돕던 미얀마어과 학회장 양성호씨(25)가 아직 탈출하지 못한 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은 사연이 알려져 숙연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아들의 연락을 받고 안심하였던 부모는 나중에서야 사망자명단에 오른 아들의 이름을 보고 크게 오열하였다고 합니다.

 

양성호씨의 어머니도 여성의용소방대장을 맡아 14년동안 활동해 오고 있을 정도로 의협심과 봉사정신이 투철하였다고 하는데 해병대출신인 양성호씨도 어머니의 성품을 물려받은 듯 합니다

 

 

 

사람의 두려움중 가장 큰 것이 죽음에 대한 공포일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평소 대범하던 사람도 나이들어 죽음이 임박하게 되면 눈빛이 번쩍거릴 정도로 미칠 것 같은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힘들다는 말도 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만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죽음의 두려움과 삶에 대한 미련없이 편안하게 죽을 것인가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양성호씨의 경우처럼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남을 구하려는 마음을 갖는 사람은 이미 죽음의 공포와 삶의 애착을 초탈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신성인을 한 양성호씨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감동하면서 그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기사 링크>

후배들 구하러 무너진 건물에 다시 들어갔다가…(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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