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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예방을 위한 가금류살처분과 PTSD증세

by 마니팜 201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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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조류독감(AI) 확산을 방지위한 필수예방적 조치라고는 하지만 수백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매몰처분되는 처참한 소식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원래 살처분지침에 따르면 살처분대상동물은 가스를 사용하여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안락사를 시키게 되어 있는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푸대자루에 마구잡이로 담아서 생매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니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무조건적인 살처분방식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고 외국의 AI예방대책에는 살처분는 최소화하면서 가금류와 종사자의 이동금지조치, 가금류농장의 개별적 소독강화 등으로 우리와 다른 방법을 쓰기도 한다고 하므로

 

이를 계기로 좀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예방대책이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와중에 가금류 살처분작업에 동원되었던 많은 사람들이 PTSD증세를 보이면서 AI유행에 따른 또 다른 후유증을 낳고 있습니다

 

PTSD란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고 번역되며 간단하게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라고 부르기도 하는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대개 전쟁이나 테러, 화재, 지진이나 태풍 등의 커다란 자연재해, 고문과 범죄 등을 경험한 사람들이 사건이 종료된 이후에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일으키게 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충격적 사건과 공포를 경험했다고 해서 모두가 PTSD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내성적이고 심약한 성격을 보이는 사람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을 확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고 우울증의 심화와 공황장애, 알콜남용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요즈음은 큰 재난에서 생존한 사람들에게는 정신치료절차를 밟도록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살처분공무원들의 PTSD증세

 

뉴스를 보니 살처분업무에 종사하였던 공무원들중에 닭이나 오리를 매몰할 때의 장면이 자주 떠올라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식욕도 잃고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리 AI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절차상 불가피한 일이였다고는 하지만 생명을 죽였다는데 대한 죄책감과 정신적 충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짐작됩니다

 

AI(조류독감)가 하루 빨리 잦아 들고 두 번 다시 가축들을 살처분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살처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체계와 예방대책이 하루 빨리 수립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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