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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오늘부터 진짜 갑오년 청말띠, 띠는 음력설 기준이 아니다

by 마니팜 201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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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연휴가 지났습니다. 떡국도 먹고 하였으니 음력설을 기준으로 한 살을 더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구정(음력설)을 기준으로 자신의 띠를 따집니다. 서양에서 유래한 양력으로는 아무래도 동양에서 생긴 동물로 표현되는 십이지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정이 지나기 전에 태어나면 여전히 뱀띠이고 구정이 지나야 말띠로 칩니다.

 

하지만 양력과 음력이 아닌 절기력을 기준으로 하면 입춘일인 오늘이 되어서야 해가 바뀝니다. 어제까지는 여전히 계사년 뱀띠이고 오늘 정확하게 절입시각인 아침 7시 02분이 지나서 태어나야 갑오년생 말띠가 됩니다.

 

그래서 천간 10개, 지지 12개가 조합하여 이뤄지는 생년월일 네개의 기둥(4주)로 탄생일시를 표현하고 이 사주에 서린 원기를 분석하여 운명을 추리하는 사주추명학에서는 입춘을 기준으로 사주를 파악합니다 

 

달력의 종류에는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1주기인 365.25일을 1년으로 하여 이것을 12개의 달로 나눈 양력이 있고 달이 차고 기우는 것(삭망)을 기준으로 1삭망월(29.5359일)을 한 달로 보는 음력이 있습니다.

 

이 두 달력은 단순히 지구와 태양, 지구와 달의 위치만을 기준으로 하고 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를 비롯 동양에서 사용하여 왔던 것은 절기력입니다.

 

절기력은 태양의 황도(태양이 움직이는 길)에 따라 매겨지고 입춘부터 시작하여 대한으로 24절기로 나눠집니다. 따라서 절기는 양력의 날짜와 대개 일치합니다(입춘은 해마다 2월4일 또는 5일)

 

 

이미지출처 : 두산백과

 

춘분과 추분은 태양의 중심이 정확히 지구의 적도선상에 오게 되어 낮과 밤의 길이가 동일하며, 동지와 하지는 각각 지구의 북반구에서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은 날과 가장 높은 날로 동지는 밤의 길이가 1년중 가장 길고 하지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 됩니다

 

아무튼 오늘이 입춘이고 오늘부터 기운찬 청마(靑馬)의 해 기운이 들어오게 됩니다. 입춘이 지나면 바로 우수, 경칩이 따라오고 본격적인 새 봄이 시작됩니다.

 

立春大吉 입춘첩을 써서 붙이고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입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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