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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검사도 사람이었다? 검사와 여선생, 여성연예인과 해결사 검사

by 마니팜 201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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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사에서 여성연예인의 해결사역할을 한 검사가 붙들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쓰게 됩니다

 

옛날에 '검사와 여선생'이라는 영화(1948년작 흑백무성영화)가 있었습니다. 남편을 살해하였다는 누명을 쓴 여성을 과거 그 여성이 옛날 선생 시절 극진히 보살피면서 가르쳤던 고학생 제자가 검사가 되어 스승의 누명을 벗긴다는 스토리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스승의 도움으로 출세하게 된 제자가 스승의 누명을 벗기는 보은의 과정이 눈물겹게 그려진 영화로 알려졌습니다 .

 

이번에는 '검사와 여성연예인'입니다. 영화처럼 감동과 순진무구한 스토리가 아니라 검사가 본분에서 일탈하여 사적인 청탁을 받고 해결사 노릇까지 한 암흑가 스토리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왜 '에이미 해결사' 검사는 억대의 금품거래를 했을까?

 

사건의 내용은 널리 알려졌듯이 어느 검사가 담당사건에서 피고로 만난 한 여성연예인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원장을 협박하여 위 여성연예인의 성형피해를 재수술과 피해배상금으로 해결키 위해 동분서주한 정황이 경찰수사과정에서 드러나

 

검찰이 검찰개혁의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해당 검사를 체포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고강도수사를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 순간에 엄정한 법을 집행하는 서슬퍼런 검사에서 협박범으로 떨어진 인생파탄의 상황에 대해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벤츠여검사니 성추행검사니 하면서 그동안에도 일부 검찰의 일탈행위가 문제된 적이 더러 있었지만 오늘 뉴스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의 한 고위간부가 "검찰도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자조 섞인 말을 하였다는 대목입니다

 

마치 검찰도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변명처럼 들리기도 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니면 평소 검찰은 보통 사람들과는 틀린 특별한 높은 분들인데 보통사람과 다를 바 없는 품위없는 행동을 했다는 특권의식이 바탕에 깔린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적어도 보통 사람들은 이 사건의 검사처럼 권력을 과시하여 다른 사람에게 협박하거나 불법을 저지르며 해결사 노릇을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검사 등을 비롯하여 사회에서 소위 힘깨나 쓰고 방귀깨나 뀐다는 사람들에게 좀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 대고 높은 수준의 품격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이런 정도에 이르지는 못해도 적어도 보통사람 정도의 도덕율과 준법정신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권력과 지위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그러한 자격이 있는지, 권한을 행사하는데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늘 경계하여야 하며 자칫 일탈하는 경우 인생을 파멸로 이끌게 된다는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검사와 여선생 옛날 영화를 보려면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링크]에 가서 회원가입후 500원을 내면 VOD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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