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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금연에 대응하는 역발상 흡연방(유료흡연실) 창업아이디어 성공할까

by 마니팜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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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금연이 실시되자 PC방업주들의 반발과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금연을 실시한 대만에서는 금연실시후 PC방의 70%가 폐업했다는 소식이 있기도 해 우리나라 PC방 업주들도 앞으로의 영업전망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단계적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해 나가는 정부정책때문에 PC방이나 일정규모 이상의 음식점은 흡연이 규제되나 똑 같이 실내영업을 하는 노래방과 당구장은 아직 흡연규제를 하지 않고 있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이런 와중에 일부에서 발상을 전환하여 신업종을 창업하면 PC방 흡연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즉 PC사용은 서비스로 공짜지만 담배를 피우는 것에 돈을 받겠다는 것입니다. PC방의 단골들이 대부분 흡연자이기 때문에 차라리 흡연하는 것을 요금받겠다는 거꾸로 발상입니다

 

하지만 기자는 흡연방을 만들면 업태 승인을 하는 곳이 보건복지부이기 때문에 허가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웃 일본에서는 지난해 여름부터 유료흡연소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한 회사가 있습니다

Ippuku(いっぷく) 즉 우리말로 "한 모금"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이 흡연방은 깔끔한 실내와 공기정화시설을 갖추고 벌금때문에 함부로 길거리에서 흡연을 할 수 없는 애연가들을 대상으로 흡연공간을 유료로 제공합니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구에 처음 세워진 잇푸쿠의 1회 이용료는 50엔(약600원)이고 일주일 이용료는 500엔이라고 하며 무인감시시스템을 이용 무인점포로 운영되며 이용자가 들어오면서 입구에 카드결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PC방에 밀폐된 흡연실을 따로 두면 영업을 할 수 있는 만큼 간접흡연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흡연자들만 들어가서 피우는 흡연방을 만들어 창업하는 것을 막을 논리적 근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방이 일본의 가라오케를 본따서 만들어졌듯이 일본의 신종사업은 우리나라에서도 히트할 확율이 높은 만큼 유료 흡연방도 우스개소리가 아닌 새로운 사업으로 진지하게 검토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PC방 전면금연 대응 ‘흡연방’, 가능할까(주간경향)

일 길거리 금연 강화...유료 흡연소 등장 화제(YTN)

 

 

<'13. 7. 24 포스팅 추가>

 

최근 한 PC방 업주가 기존PC방을 흡연방이라는 간판을 붙여 운영한 사례가 발생하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일명 PC방)으로 등록된 업소에서 등록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상호 명칭을 쓰면 게임법 위반으로 단속 대상이 됨을 밝혔습니다. PC방으로 등록하지 않고서는 게임용PC를 2대까지(콘도미니엄, 영화상영관, 스키장업 등 대형시설은 5대까지)밖에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PC를 두지 않고 단순히 흡연만을 위한 흡연방이 아니라 게임방이나 PC방을 겸하는 흡연방현행법상으로는 불가한 듯 합니다.

 

문체부, "PC방이 '흡연방' 내걸면 처벌"(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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