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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라면상무와 빵회장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배우는 삶의 지혜

by 마니팜 201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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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기업의 상무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 기내식으로 제공된 라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여승무원을 폭행했다가 결국 임원직을 사임하였고, 

 

모 중견제빵업체 회장은 호텔 지배인이 주차구역을 차를 옮겨달라고 하자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하느냐고 하며 장지갑으로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였다가 회사문을 닫게 생겼습니다

 

요즘 세상 어느 곳에나 눈이 있고 귀가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 등 IT기술이 발달하다 보니 예전같으면 전혀 소리소문나지 않을 세상 구석구석에서 벌어지는 자질구레한 일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다음 아고라 등 포털을 타고 삽시간에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곤 합니다(주 :  인구에 회자된다는 말은 맛있는 음식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듯 많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된다는 뜻입니다)

 

 

스마트폰은 카메라 기능과 통화녹음기능이 있고 작성한 음성파일이나 영상파일을 즉시 남에게 전송하거나 웹상에 올릴 수 있는 첨단장비입니다. 옛날같으면 스파이들이나 쓸 수 있는 이런 첨단성능의 장비를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 한 대씩 들고 다니는게 요즘 세상입니다.

 

앞서 라면상무나 빵회장이라고 별명지어진 분들은 어쩌면 요즘 세상에 태어난게 억울하게도 생각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변화하는 세상에 알맞게 처신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는 장담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탐진치(貪瞋痴) 삼독심을 버려야

 

불교에서는 탐욕성냄어리석음을 삼독(三毒 : 탐진치)이라고 하여 경계합니다. 모든 번뇌와 죄악의 원인이 이 삼독심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내 마음에 흡족할 만한 맛있는 라면을 먹고 싶은 마음, 내가 내키는 곳에 차를 세워두고 싶은 마음이 욕심이라면 그 욕심을 채워주지 않고 방해한 여승무원이나 주차지배인의 행동에는 불같이 화가 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탐욕과 성냄이 작용하자 앞뒤 사리가 분별되지 않고 내 말과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남들이 어떻게 볼 것인지 등에 대해 따져볼 겨를도 없이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르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욕심과 성냄이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불러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부른 것입니다

 

 

 

닭은 탐욕, 뱀은 성냄, 돼지는 어리석음을 뜻한다

 

세상 살다보면 실패할 때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찬찬히 따져보면 욕심과 순간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냉정을 잃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칫 한순간에 저지른 행동으로 인해 직위를 잃고 사업을 폐업하게 된 물리적 피해도 피해지만 정신적 상처와 불명예의 멍에를 쓴 두 분의 경우가 참 딱하게 느껴집니다. 엉뚱하게 사업장이 문을 닫으면서 애꿎은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되었으니 정말 일파만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설사 눈과 귀가 없더라도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신중하게 하며 살아야

 

 

이번 일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나 재산 등 위세를 내세워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했다가는 언제라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굳이 이런 손해나 망신을 당할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늘 말과 행동과 마음으로 남에게 편하고 행복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스스로의 삶도 보다 행복하고 여유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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