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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1이라는 주민등록번호를 자녀에게 얻게 해주기 위해 산모들이 11월 11일을 택해 아이를 낳으려고 애쓴다고 합니다. 심지어 제왕절개수술을 시도하기도 한다고 해서 좀 극성이다 싶습니다.
우리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산부인과에 이 날 출산하려는 문의가 줄을 잇는다고 하니 좋은 숫자에 대한 선호가 동서양이 다르지 않습니다
1이라는 숫자가 일반적으로 으뜸, 처음, 1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1의 숫자가 여섯개 반복되면 좋은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년월일을 좋은 숫자로 받는다고 하여 일생의 사주(생년월일시)가 뭐 특히 더 좋아진다는 근거도 없는데 이렇게 숫자에 악착같이 매달리는 것을 보니 우습기도 합니다.
더러는 1000년에 한번밖에 오지 않는 날이라고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사실은 100년에 한번씩 옵니다 2011년, 2111년, 2211년 등) 년도 뒤 두자리와 월일로 만드는 여섯자리 숫자기준으로 따지면 오늘이라는 날은 11월 11일말고도 항상 100년에 한 번씩밖에 오지 않습니다.
한편 오늘은 젊은 사람들이 빼빼로를 주고 받는다는 빼빼로 데이이기도 하고, 빼빼로 데이에 대응하여 전통떡을 사랑하자고 하여 만든 가래떡 데이이기도 합니다
빼빼로 데이나 가래떡 데이는 더러 들어 알고 있지만 오늘이 또 농업인의 날에 눈의 날, 그리고 지체장애인의 날이라는 것까지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래떡데이
농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돕고 쌀소비를 촉진하자는 뜻에서 빼빼로를 대신 가래떡을 먹고 선물하자고 하여 만들어진 날입니다.
농업인의 날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알리고, 농업인이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 '농업인의 날'입니다. 흙에서 나서 흙을 벗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자가 겹친 '土月土日', 을 나타낼 수 있는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눈의 날
1956년 대한안과학회에서 눈건강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제정하였고 금년 11월 11일에 제41회를 맞습니다. 눈이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소중한 눈을 어렸을 때부터 잘 관리하도록 습관을 들여야 하고 특히 컴퓨터나 전자게임을 많이 하는 요새 어린 학생들 시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지체장애인의 날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인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지체장애인을 위하여는 또 하나의 기념일이 있습니다. 매년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입니다.
한국지체장애인 협회는 2001년 부터 매년 11월 11일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선포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시작과 출발을 뜻하는 1이라는 숫자가 네개 겹치고 또 숫자 1이 바로 서고 바로 걷는 직립(直立)을 뜻하기 때문에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입니다
11-11-11
'11-11-11'이라는 영화도 있습니다. 대런 린 보우즈만이 감독하고 마이클 랜디스, 웬디글렌, 티모시 깁스 등이 주연한 공포스릴러 영화입니다.
아무튼 11월 11일은 여러모로 좋은 의미가 있는 날인 만큼 모두가 마음을 모아 날이 정하여진 뜻을 잘 살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또 오늘은 제주 7대 경관선정투표 마지막날이라고 하니 좀 미심쩍은 점이 없진 않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은 온라인으로 한 표찍어서 기왕이면 제주가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좀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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