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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부조리한 사회, 불공평한 세상에 사람들은 좌절하고 실망한다.

by 마니팜 201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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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못살거나 다함께 잘산다면 누가 뭐라겠는가. 또 잘사는 사람이 정당하게 자신의 노력으로 벌어서 잘 살고 못사는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못산다면 그것도 또 뭐라하겠는가

 

기본적 생존조건과 최소한의 생활욕구를 충족하는 절대적 빈곤을 벗어난다해도 사회의 평균적 생활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는 상대적 빈곤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빈곤의 이유에 대해 늘 생각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왜 난 남들보다 잘 살지 못할까 왜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가는가

 

돈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money talks)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가능성도 높은 자본주의사회에 살고있는 사람들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문제는 가진 사람이나 잘 사는 사람들이 부정과 부조리를 통해서 잘살고 있고 나는 능력이 있음에도 부조리한 사회때문에 못살게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억울해하고 사회의 부조리에 분노하게 된다는 점이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한국거래소의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는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수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하고 짐작해 본다.

 

 

 

경영실적은 평가기관중 꼴찌에 가까운데 보통사람들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억대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니 복불복이고 운수소관이라고만 하기에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해서이다.

 

물론 보수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 스펙을 쌓고 부지런히 공부하여 좋은 학점을 받고 경쟁율 높은 어려운 입사시험을 통과하여 들어간 직장이기에 그만한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과연 수익은 매년 엄청난 적자를 내는 직장에서 하는 일도 그만한 고액보수를 받을 만큼 어렵고 전문적인 일이라고 할 수 없는 일을 하면서 서민이 1년간 버는 수입의 서너배 심지어 다섯배 이상이 되는 억대연봉은 도저히 모순이고 비정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세모녀자살사건으로 적지않은 빈곤층이 삶과 죽음의 경계선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대한민국, 바로 엊그제만 해도 깡통전세주택에 세들어 있다가 은행의 경매로 쫓겨나게된 장애인가장이 채권은행측의 배당이의로 전세금마저 빼앗길 형편에 처해지자 인화물질을 몸에 끼얹고 부인과 자녀만 남겨둔채 분실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이다

 

 

 

노력에 비해 과도한 보수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 부조리와 불공평이 우리 사회에 횡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부조리와 불공평이 주는 분노와 억울함, 무력감과 좌절감이 우리나라사람들을 우울하게 하게 만든다

 

대한민국이 진정 정의로운 사회가 되려면 이런 말도 안되는 모순, 부조리와 불공평이 없어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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