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롭게 쓴 편한 글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소위 있는 자의 갑질과 꼴값질

by 마니팜 2014. 9. 26.
반응형

요새 "너 내가 누군지 알아"하는 말이 유행인 듯 합니다.

 

며칠 전에는 모 여성국회의원이 자신을 기다리지 않고 가려는 대리기사에게 '거기 안서. 너 이리와봐, 내가 누군지 알아"였다가 폭행사건에 연루되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 유도경기장에서는 유도회장이 출입증없는 지인을 데리고 들어가려다 안전요원과 출입관계자의 제지를 받자 "여기선 내가 왕이다. 유도회장은 경기도 중단시킬 수 있다"면서 폭언과 함께 너 내가 누군지 알아식의 권위를 내세워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너 내가 누군지 알아"하는 심리에자신이 힘있고, 돈있고, 권력이 있는 소위 있는 사람인데 아무것도 아닌 너 까짓게 왜 나를 무시하고 모른 척 하느냐삐뚤어진 권위의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항공기안에서 끓여다준 라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여승무원을 폭행한 소위 라면상무와 호텔의 주차금지구역에 세워둔 차를 옮겨달라는 주차관리인을 장지갑으로 때린 빵회장 등.

 

우리 사회에는 자신의 알량한 부와 권력을 내세워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깔보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 합니다. 소위 갑질입니다. 이런 사람들은평소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굽신거리면서 자신이 더 강하다고 생각되면 상대방이 누구든간에 대뜸 반말지꺼리부터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위세를 보여주고 자신을 알아봐주기를 바라는건대 사실 이런 갑질을 보는 사람들은 한 마디로 "꼴값 떤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얼마나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 '내가 이런 사람인데, 내가 누군지 몰라'하고 뻐겨야 하는 것인지..불쌍합니다

 

갑질하는 사람들의 갑질은 먹고 살기 바빠 누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서민들에게는 '갑질'일 뿐만 아니라 꼴값떠는 '꼴값질'일 뿐입니다

 

꼴값격에 맞지 않는 아니꼬운 행동을 빈정거려 이르는 말입니다

 

김현 "너 내가 누군지 알아…거기 안 서?"…목격자 증언 나와(아시아경제)

"내가 누군지 알아" 안하무인 유도회장(조선닷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