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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화의 근원, 이병헌 음담패설과 정치권 막말 유행

by 마니팜 201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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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한류스타 이병헌이 나이어린 여성들과 음담패설을 주고받았다가 협박을 받은 사건으로 온통 연예계가 시끄럽습니다

 

상대여성들이 음담패설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무려 50억원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그랬는지도 사람들은 궁금해 하였는데 경찰에서 발표한 내용만 가지고 보면 50억원의 가치만큼 엄청나고 충격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드러나지 않은 속사정이 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성들에게 첫 경험이나 남성의 어느 부분을 보면 흥분이 되느냐 하는 식의 대화는 오히려 성희롱 측면이 있어 가정이 있고 나이께나 든 인기연예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화면

 

가끔씩 입방정을 떨어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람들이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생깁니다. 요새처럼 문제발언이 SNS를 타고 광속으로 퍼져나가는 시대에는 국회발언이나 기자들과의 인터뷰때 자칫 앞뒤가리지 않고 내뱉었다가는 두고두고 구설에 오르고 뱉은 말을 주어담기 위해 진땀을 빼게 마련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은 상대방을 욕보이기 위해 하는 막말도 유행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막말을 하면 그 막말을 들은 상대방에게 모욕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막말을 한 사람 자신이 더러운 입을 가진 천박한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역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말이 온갖 화의 근원이라는 뜻의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구경에는 부재구중(斧在口中) 즉 입안에 도끼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 입안에 있는 도끼를 잘못쓰면 자기 몸을 두 동강을 냅니다. 나쁜 말(惡言)을 하면 악구중죄(惡口重罪)라는 악업을 짓게 됩니다. 

 

 

 

말 한마디를 잘 하면 천냥 빚도 갚을 수 있지만 한 마디 잘못해서 설화(舌禍)를 입게 되면 자칫 인생을 망치는 일도 비일비재한 것이 세상입니다.

 

막말과 욕설대신 점잖은 위트와 유모어속에 날카로운 비판을 담기로 유명했던 영국수상 윈스턴 처칠은 한 여성정치인이 자신에게 "당신이 내 남편이었다면 난 아침에 독을 탄 차를 당신에게 마시도록 주었을 것이요""당신이 내 아내였다면 난 기꺼이 그 독이든 차를 마셨을 것이요"라고 점잖게 대꾸해서 기를 질리게 했다고 합니다.

 

천박하고 성희롱이 되는 음담패설이나 남에게 모욕을 주려다가 오히려 자신의 입만 더럽히는 막말, 독설보다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면서도 정곡을 찌르고 촌철살인의 기지를 보여주는 유모어와 위트의 기술이 필요한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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